사실은 아무것도 모른다...
2006/09/13 07:48
성품이 불순하고 원만하지 못하면 떠벌리기 좋아하여 장황하게 설명하고,
변론하는 것이 유창하고 박식한 것처럼 보이고,
논리가 부족하고 두서가 없으면서 넓고도 깊은 논리로 무장한 것처럼 보인다.진리를 왜곡하여 사리에 영합함에도 의리가 강한 것처럼 보이고,
등뒤에 숨어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남의 의견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처럼 보인다.의혹과 난해함을 피해 대답을 꺼리는 것이 박학다식한 것처럼 보이고,
통달한 사람들을 사모하여 그 도리를 따라 배우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모른다.인정을 저버리고 그럴듯한 말로 견강부회하면서도 이치에 투철한 것처럼 보인다.
- 辨經 中에서 260P -
지금의 나를 보는 듯..
이 구절을 읽으며 심장을 콕 찌르는 민망함을 느끼게 된다.
현재의 나를 바라 보는 타인에게 나는 과대포장되어 보여 지는 것은 아닐까...
아무것도 채우지 않은 채, 그렇게 보여 지게끔 행동만 하는 것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