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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첫 만남 13주년

2007/07/15 20:50



Toy Love
Capt Kodak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와이프를 처음 만난 날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첫 눈에 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싫었던 것도 아니구요.
이후 몇 번을 드문 드문 만남을 이어오다 어느새 시나브로 정이 들고 사랑을 키웠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멋있는 이벤트로 프로포즈를 하지도 않고, 그냥 '아! 결혼해야겠다'하고 스리슬쩍 넘어가 버렸습니다.

몇일 전부터 와이프가 은근한 압력을 가해 오고 있었습니다.
13주년을 맞이하여 무엇을 해줄 것인지..

어제 가볍게 백화점 가서 옷 좀 샀구요..
곁다리로 제 옷도 좀 사고..

오늘은 기념삼아 드라이브 겸 해서 남이섬으로 가려 애초에 계획을 세웠습니다.
와이프도 그러자고 했구요.
하지만 실제 준비해서 떠날 때쯤, 와이프는 딸내미가 재미없어 할 것 같다며 일산 킨텍스에서 하는 (제가 집이 고양시 라서리..) 글로벌 카니발에 가자고 하더군요.

역시 딸내미 생각은 아빠보다는 엄마가 더 하나 봅니다.
분위기 잡는데야 남이섬으로 가는 게 더 좋겠지만, 딸내미 재미있게 해주는 것을 더 기쁘게 생각하니 말이죠.
이래서 와이프가 더 이뻐 보이는 거죠.. ^^

글로벌 카니발에서 가서 (입장료 1인당 만원, 총 3만원 들었군요) 너무 재미있게 뛰어노는 딸내미를 보니 잘 왔다는 생각도 들고,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도 약간 생기고..

하지만 무드 못 잡고, 분위기 있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제 사랑을 받아 줄텐데 말이죠..

(참고로  울 와이프는 제가 이런 글 블로그에 올리는 줄 모르죠. 그러니 이런 글도 낯 간지럽지만 쓸 수 있는... 말로는 못하는..)

좀비 좀비's/Life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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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2d

    보기 좋습니다 왕부럽네요

  2. ^^ 부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3.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4. 고맙습니다. ^^
    오픈준비에 바쁠텐데..글까지 남겨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