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폴리틱스? 줄을 서시오 줄을...
2007/08/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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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Star Hangar
obihahn
취업포탈 사이트인 인크루트에서 최근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더군요.
직장인 2,1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3.8%인 1,555명이 ‘현 직장에 대립, 갈등, 줄서기 등 사내정치(오피스 폴리틱스)가 있다’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사내정치를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직급으로는 과장급(28.5%)과 부장급(22.8%)이 꼽혔으며, ‘어쩔 수 없이 사내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파벌에 발을 걸치고 줄타기할 것’(37.6%)과 ‘무소속, 무당파로 남을 것’(35.0%)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더군요.
설문조사에 의하면 과,부장급이 가장 많은 사내 정치를 펼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제 위치가 딱 그러하네요. ^^;;
이 기사를 보면서 씁쓸한 느낌을 가지는 건 저만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현실 정치는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이런 사내 정치는 거의 젬병 수준이거든요.
특히나 윗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약간은 전투적인 모드를 취하는 저로서는 줄을 서는 것 자체가 체질에 맞지를 않습니다.
문득 올해 초, 대학 동아리 동문 술자리 모임에서 한 후배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형은 아부 잘 못하지? 그럴 것 같어.
그런데 나도 직장 생활 10년 정도 해 보니, 상사에게 아부하고 줄을 잘서는 것도 능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녀석은 졸업 이후 쭉 한 직장(대기업)에만 다녔구요. 아마 현실적으로 더 크게 다가 왔으리라 여깁니다. 그러한 부분이 못내 불만스러워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몇군데, 여기저기 직장을 옮겼더랬죠.
그런데 조직이 크던 작던, 인원이 많던 적던 상관없이 그 조직의 상황에 맞게 이러한 행태가 존재하는 것을 느끼고는 합니다.
동료애다 조직의 화합이다 뭐다 이야기 하면서, 이런 행동양태를 나타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