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날.. 서울대공원 나들이..
2007/09/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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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와이프와 딸내미 그리고 조카를 데리고 오랜만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이전에도 과천 서울대공원에 간 적은 있었지만, 2~3시간 만에 일찍 나오고 더운 여름날 등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때에 갔었기 때문에 그리 자세히 많은 동물들을 구경하지는 못했었드랬죠.
이번 나들이는 날씨도 워낙 좋고 그래서 , 딸내미에게 좀 더 많은 동물들을 보여 주려 마음 먹고 나선 동물원 구경이었네요.
사진기가 있어도 많은 사진들을 찍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딸내미 교육 자료 겸 해서 작심하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이제 서울대공원 구경 시작을 해볼까요..
서울대공원에 12시 20분쯤 도착을 했답니다. 정말 쾌적한 날씨.. 맑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상쾌한 느낌이었죠.
코끼리 열차(어른 800원, 어린이 500원)를 타고 서울대공원 출입구에서 입장권(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돌고래쇼를 꼭 보겠다고 해서 돌고래쇼 표(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도 같이 끊었습니다.
출입구를 통해 입장을 하니 동물 조형물이 이쁘게 설치되어 있더군요.
전구가 달려져 있는 것이 저녁에는 더 이쁠것 같았습니다.
12시 50분쯤 입장을 했는데 입구에서 돌고래쇼를 하는 곳까지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돌고래쇼 시작이 1시30분이어서 올라가는 길에 대강 동물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본 동물이 홍학이었죠.. 때깔이 참 고운게 오랜만에 보니 이쁘더군요. ^^
그 다음 저희를 맞이한게 기린이었습니다. 아이들보다 제 와이프가 더 신기해 하더군요..
기린이 저렇게나 큰 줄은 몰랐다나요.. ^^;;
마침 얼마전에 새로 새끼가 태어나 어미를 따르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올라가는 길에 기타 동물들입니다. ^^ (서운해 할려나..)
드디어, 돌고래쇼장에 도착했습니다. 1시30분에 거의 딱 맞춰서 들어갔는데..
자리가 거의 꽉차 있더군여. 결국 4명이 같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와이프와 딸내미는 중간 위치에 껴서 앉고 저와 조카는 거의 맨위 뒷자리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보게 된다면 30분전 쯤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돌고래 쇼는 30분 정도 진행이 되었구요. 앞부분에는 물개들이 나와서 재롱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에게는 돌고래가 더욱 인기가 많더군요.
돌고래 쇼 구경 한번 하시죠.. ^^
돌고래 쇼를 보고 나와서 간단히 준비해간 식빵으로 점심 요기를 때웠습니다.
배를 채운 후, 다시 동물 구경에 나섰구요.
사슴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에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였구요.
나뭇잎 등도 잘 먹더군요. 어떤 아이들은 당근을 가져와 먹이를 주었는데 아무런 준비도 못했던 저희는 주위를 열심히 돌아다녀 나뭇잎을 주워와서 딸내미와 조카에게 쥐어 줬습니다..
마침 그 때 제 눈앞으로 청설모가 뛰어가더군요. 재빨리 쫒아가서 사진을 눌러대느라 힘들었습니다.
귀여운 녀석이 먹이까지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남미관 근처에 가니 토템과 관련된 조형물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장승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구요.
푸른 하늘도 다시 한번 쳐다 봤네요.
헉헉.. 슬슬 지쳐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디에서 그렇게 끊임없이 뛰어다닐 힘이 솟아나는 지요.. ^^
쫒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남미관에 있는 동물들도 함 보시지요.. 딸내미는 개미핥기에 큰 관심을 보이더군요..
아래의 호랑이와 퓨마는 새끼인데, 어미가 죽거나 그래서 별도로 키우고 있더군요..
퓨마는 새끼라고 하기에는 너무 폼을 잡고 있어서리..
여기까지 보고 난후 간단히 매점에서 군것질을 하였지요. 아이들은 우동을 사주고 와이프와 저는 지쳐서 물로 목만 축였습니다.. ^^;;
그리고 다시 동물 구경에 나섰구요..
이번에도 기타 등등 동물들.. 일명 맹수류 입니다..
이중에서 늑대는 복제늑대라 하더군요. 이름이 '스널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자 우리 까지 도착을 하고 나니, 스카이 리프트를 타고 바로 돌아가고 싶더군요..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음.. 그리고 사자 우리 안에는 라이온 커피숍이 있더군요. 손님이 하나도 없긴 했지만 말이죠.
다음은 영장류 입니다.
오랑우탄 녀석의 손을 보면 마치 담배를 달라는 듯한 자세여서요.. 관람객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구요.
그리고 저는 고릴라를 보면서 처음에는 로봇인줄 알았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가끔 고개만 좌우로 움직여서 왜 로봇을 갔다 놨을까 했었는데, 로봇이 아니더군요..
떡하니 버티고 앉아 있으면서, 인상 쓰고 있는 것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본 녀석들입니다.
일부 못본 동물들도 있고, 또 와이프가 새를 너무 싫어 하는 지라 새들은 처음 홍학을 제외하고는 보지를 못했네요..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저녁 6시30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
대충 살펴보고 지나 왔지만 그래도 많은 동물들을 보여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날씨도 워낙 좋아서, 힘은 들었지만 땀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가 동물원도 성수기라서 입장요금이 비수기에 비해 약간은 비싸지만, 그래도 절대적으로 보면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닌 것 같더군요.
또 워낙 아이들이 좋아해서요. 나들이 겸 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 살때는 가끔 가곤했는데, 성남으로 이사오면서 통 가지 못했던 곳이네요.
이제 아이가 커서 동물들을 좋아할만한데... 어쩌면 무서워 할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제 딸내미는 예전에는 좀 무서워 하더만, 이번에는 훨씬 더 좋아 하더군요..
뭐 동물들을 안보더라도 넓은 곳에서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좋아하니까요..^^
가끔은 주말에 동물원이나 대공원도 괜찮은것 같아요. 가족단위 나들이로는 좋죠.
저두 지난주에 동물원에 다녀왔는데 나이를 조금먹고 갔을때와 어릴때와의 느낌은 너무나도 다르네요^^ 좋은시간 본셨군요 사진을 보니
작년에는 여름 장마철에 가서, 비는 안왔지만 습기가 많고 더워서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성공적인 나들이 였습니다.. ^^
저도 와이프님이랑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갈때마다 체력 고갈이 되서 돌아오곤 하지요. 고릴라는 볼때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을 보니 또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네요. 역시 동물들은 자연속에 있을때가 가장 멋있는거 같아요 ^^
뭐든지 제 위치에 있는 것이 보기가 좋죠..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