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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처음 혼자 잔 날..

2007/09/19 08:35



Bed Time
ecpica



어제는 딸내미 방에 침대를 들여 놨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산 가구단지에 가서 주문한 침대가 도착을 한 것이지요.

올해 3월 본가에서 딸내미를 데려오고 나서, 저희 가족은 안방에서 딸내미와 와이프가 침대위에서 저는 바닥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몇개월 지나면서, 불편한 점도 있고 또 독립심도 키워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딸내미 방에 침대를 들여 놓아야 겠다고 마음을 먹다가 지난주에 일을 저질렀습니다.

침대를 구매하면서도, 과연 딸내미가 침대에서 혼자 자려 할런지 자다가 울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침대를 구매하고 나서 그에 맞는 침구 셋트를 사느라 시간을 보내고, 딸내미 방의 가구 등을 정리하느라 일요일에는 시간을 보냈네요.

어제 회사에서 침대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와이프에게 받고는 딸내미가 좋아 하는지 물어 봤더니, 반응이 신통찮다고 하길래 괜히 샀나 싶더군요.

집에 10시 쯤 도착해서 그때까지 잠을 안자고 있는 딸내미를 방에 데리고 들어가 재우기 시작했습니다.
딸내미 침대에 같이 누워 감언이설로 딸내미에게 세뇌를 시키기 시작했죠.. ^^;;

지우는 좋겠다..
아빠 엄마는 혼자 쓰는 침대도 없는데, 지우는 혼자서 이쁜 침대도 쓰고..
이불이랑 베개도 너무 이쁘네..
등등..

이전에는 저희와 같이 잘때는 이불도 안덮을려고 했던 딸내미가 어제는 자기 이불과 침대라서 그런지 스스로 이불도 덮고 그러더군요..
일단 좋아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책 한권 읽어주고 나서, 재우기 위해 등을 두드려 주니 금새 잠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딸내미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낮잠을 전혀 안자기에, 아프지 않은 이상 한번 잠이 들면 푹 자서 중간에 깨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와이프와 제가 새벽 1시쯤 잠들면서 딸내미가 중간에 깨서 무서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딸내미 방에 가보니 다행이 그때까지도 푹 잘자고 있는 모습에 좀 안심이 되더군요.
이제 딸내미 방에 이쁜 것들로 좀 꾸며줘야 할 것 같네요..

좀비 좀비's/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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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을 읽으면서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

    그나저나, "이제 침대에서 자야한다"라고 직접 말하는것보다 저렇게 돌려서 말하는게 아이들에게는 더 효과적인거 같아요. :D

  2. 몇일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일단 어제 하루는 성공적이었네요.. ^^

  3. Blog Icon
    소희소현

    ^.^ 귀엽네요. 전 그냥 딸둘하고 같이 잡니다. 한국에서는 독립심을 키워봐야 주입식 교육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조금더 크면 아빠와 안잘거니까 그냥 놔둡니다.

  4. 요즘은 새벽 2~3시쯤 깨어나서 우는 경우가 많아, 제가 딸내미 침대에 가서 같이 자고 있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