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와 어쩔 수 없는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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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day out in boston
inkdesigner
3월에 느닷없이 찾아 온 예고없던 눈은 짧은 시간동안 알차게(?) 뿌리고 지나 갔네요.. 아침 저녁으로 스치는 공기는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는 하지만 그래도 봄의 기운을 조금씩 느끼게 해주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생각치도 못한 일들로 인해, 딸내미와 떨어져 있게 되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지난 2월14일 마눌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1주일 정도 입원을 한 관계로 인해 딸내미를 본가에 맡겨 두었었고, 퇴원을 하고 나서도 마눌님이 직장에 출근을 하고 물리치료 등을 받으면서 딸내미를 보기에는 힘이 들것 같아 1주일 더 본가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주일이나 같이 있지 못하고, 이번주 어린이집도 새로 나가야 하기에 지난 주말 딸내미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지요. 하지만 딸내미가 감기가 들어 월요일 오전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열이 무척 많이 난다는 연락이 와서 전전긍긍 하다가 결국은 어제 오전에 어머님이 다시 딸내미를 본가에 데리고 갔네요.
알고보니 주말부터 아버님이 감기에 걸리셨는데, 딸내미가 그대로 옮긴 것 같습니다. 아버님과 더불어 어머님도 감기에 걸리셔서 어제는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딸내미 이렇게 세명이 모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처방을 받았네요. 연세도 있으시고 부모님도 감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음에도 딸내미를 맡길 수 밖에 없어서 부모님께는 무척 죄송스럽고 딸내미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이번 한주도 계속 본가에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3주 동안이나 떨어져 있게 되었네요. 맞벌이를 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어려운 점은 역시 아이가 아플 때 제대로 같이 있어주지 못한다는 것 같습니다. 딸내미가 이런저런 이유로 본가에 가 있다보니 그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네요.
1. 우선 마눌님이 약간의 외로움과 우울한 느낌(우울증 까진 아니고요 ^^;;)을 갖네요.. 딸내미 보고 싶다는 말을 연신 하고 있습니다.
2. 딸내미보다 100일 정도 빠른 조카는 같이 재밌게 놀 친구가 생겨서 서로 좋아라 합니다. 둘째 동생이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데, 딸내미는 하루 종일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기를 챙겨주고 같이 놀아줄 언니까지 있으니 이렇게 오랫동안 본가에 있는 경우 다시 집으로 데려 올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답니다.
3. 방문교육을 통해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 3주 정도 밀리게 되니 선생님이 더 안달이시네요. 차라리 한달 정도 쉬는 걸로 하면 안되겠냐고 하니, 부득불 주말에라도 와서 보충교육을 하시겠다고 하네요. 한달을 쉬게 되면 교육비를 받을 수 없어서 회사에서 아무래도 입장이 어려운 것 같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4.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마눌님 기분 맞추느라 노심초사 입니다.. ^^;;


교통사고의 여파란 참 무섭군요 ^^'
빨리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길!~
이래저래 딸내미와 떨어져 있으려니, 저도 많이 보고 싶기는 합니다.. ^^;;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rinc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