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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르한 마감재가 되지 말아야..

2008/03/26 08:25



gascurry_rockstarHK
MADBARBARIANS


지난 3월16일 블로거컨퍼런스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뒤늦은 후기는 아니구요.. ^^

항상 이런 컨퍼런스에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지각을 하지 않는 편이라 첫 Keynote 부터 해서 마지막 Session 4 까지 강연을 들었습니다. Session 3 을 제외하고는 모두 A Track에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일반 블로거의 스피치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대한 제약에 대한 염려와 이전 블로거 모임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내용인 것 같아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A Track의 초청강연을 중심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모든 강연이 예상보다는 저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어서 기뻤구요. 그중에서도 특히나 Keynote 2 시간에 강연을 하신 건축가 류춘수님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많은 생각거리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한계령휴게소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계령 휴게소 스케치 도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계령 휴게소 내부 구조


류춘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한계령 휴게소의 특징은 마감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위의 한계령 휴게소 내부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부구조는 구조재로 형성이 되어 있고 그 구조재가 마감재의 역할까지 수행해 낸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어느 마감재에 비추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건축의 토대가 되는 구조재 보다 겉치장인 마감재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내셨습니다.


건축뿐이겠습니까.. 우리 사회 아니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면 진정한 나의 모습과 가치라 할 수 있는 내면의 구조재를 튼튼히 하고 다듬지 아니하고, 겉으로 보이는 마감재만 그럴싸하게 꾸며대고만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감재를 벗겨내면 부실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들어나는 것이 두려워 더더욱 겹겹이 에워 싸고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강연을 듣던 시간은 부끄러움이 밀려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느꼈으니 또 하나 배운 것 아니겠습니까..

좀비 궁시렁궁시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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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요즘 느끼는게.. 나도 좀 치장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가끔 들긴합니다.
    잘 하는 것 보다 잘 드러내는 사람이 더 성공하고 더 인정받는 다는게 사실일까.. 하는 생각 말이죠..
    걷모습이 번지르하지 않아도 내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잘 읽고 갑니다.

  2.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이 쌓이기 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자꾸 생기더군요.. 사람이라는 것이 마음 먹은데로 계속 갈 수는 없지만 가끔 이렇게 돌아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