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

정치를 몰랐던 제 와이프를 돌려주세요..

2008/05/31 23:30



We're all pirates!!
EdwardLee's collection


오늘 저녁 식사는 모처럼 딸내미가 좋아하는 설렁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쇠고기 문제로 인해 한동안 들르지 않았었지만 마눌님이 국거리와 장조림용으로 한우를 사기 위해 정육점에 가는 길에 모처럼 들렀던 게지요..  저녁 8시쯤 들른 설렁탕 식당은 이전과는 다르게 반도 차있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대에는 항상 빽빽히 들어차 있던 설렁탕 집이었는데 말이죠.

설렁탕을 먹으러 가기전 마눌님은 확인할 것이 있다면서, 인터넷을 접속해서 저희 가족이 먹으러 갈 식당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 통화를 하였습니다.

마눌님 : 거기 설렁탕에 들어가는 쇠고기 어느 나라 것인가요?

늘 먹으러 가던 설렁탕 집인데 새삼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호주산 쇠고기를 쓰고 있다는 답변과 앞으로 원산지가 바뀌면 바로 공지를 할 것이라는 말과 더불어 앞으로 미국산이 들어와도 그 쇠고기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확인을 하고 간 식당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는 모습을 보면서 마눌님은 이게 다 쇠고기개방 때문이라고 안타까워 하더군요.  운전을 하고 오면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휘발유, 경유, LPG 인상 소식과 더불어 LNG 가격 인상소식에, 고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처남댁 걱정에 또 한숨을 내쉬며 이명박 정부의 무능에 흥분을 하였습니다.

제 마눌님이 변했습니다. 정치라고는 신경을 도통 안쓰던 마눌이 어느덧 이제는 저보다도 더 우리나라 정치에 관해 열변을 토하고 흥분을 합니다. 작년 대선 즈음해서 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밥먹을 때도, 전화 통화를 할때도, 운전을 하고 다닐 때도 정치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는 제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견을 이야기 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던 와이프가 100분 토론 등 방송사에서 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하면서 흥분합니다..

누가 제 마눌을 이렇게 바꿔 놓았나요..  이 사회와 정치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걱정과 울분으로 채워지는 관심을 이끌어내는 사회와 정치는 문제입니다.

정치를 몰랐던 제 마눌님이 그립습니다..  

좀비 궁시렁궁시렁 , , ,

Trackback Address: http://zombi.co.kr/trackback/627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