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美
2009/03/0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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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Life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별일 없이 산다'를 귀에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MP3를 주로 듣게 된 후부터는 가수의 앨범 전체를 온전하게 구매해서 듣기 보다는 특정곡만을 다운로드 해서 듣고는 하는데 말이죠. 오랜만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은 전곡을 구매해서 듣고 있습니다.
출퇴근을 하면서 무한반복을 통해서 쉼없이 듣고 또 듣고 있습니다. 기대(2009/02/04 - 요즘 이분들에게 필 꽂혔네요..)한 이상으로 좋습니다. ^^
그것과는 별개로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MP3P를 통해 노래를 들을 경우 곡과 곡 사이의 공백이 없습니다. 한곡이 끝나면 곧이어 다음곡이 플레이되어 나오죠. 전곡 반복을 해놓으면 마지막 곡이 끝이 아니고, 다시 처음곡으로 바로 이어져서 음악은 흘러 나옵니다. 1집 13곡의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곡이 첫번째 곡이고 어느곡이 마지막 곡인지도 모르게 됩니다.
문득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는 숨가쁘지 않으나, 듣는 저는 숨가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전과 같이 카세트 테입이나 음반을 통해서 음악을 접했다면 다르겠지요. 특히나 카세트 테입의 경우 A면과 B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속에서의 공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닌 마치 미술에서 처럼 여백의 미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곡과 곡 사이의 시간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씰데없는 생각이..
삶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비밀댓글입니다
요즘 전 푹 빠져 있는데, 제 와이프는 무슨 미친사람이 노래 부르는 것 같다고 하더만요..ㅋㅋ
전체를 들어보니 처음의 충격이 좀 덜 하더군요.
예전 산울림을 처음들었을떄의 충격은 핵폭탄이었다면 수류탄정도의 충격이었읍니다. 그것도 지금 시점에는 적지않은 충격이었지만요.
흐름을 바꿀정도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함을 아쉬워 할 따름입니다..
예전엔 젊어서 그러신거고, 지금은 늙어서 그런겁니다. ㅋㅋ
저도 충격적이라기 보다는 과거로의 세련된 회귀라는 느낌이라지요. 웬지모를 70/80년대 분위기가 나는.. ^^
귀에 이어폰을 꼽고도 음악을 틀지 않고 다니는,,,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백이 넘친다는?? ㅎㅎ;
혹시 이어폰을 액세서리로 이용하시는 것은 아니신지? ^^
요즘같은 시절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건 좋은 현상이라 여기면 되겠죠? 건강 조심하시면서 다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