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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2009/03/20 17:19



Plastic 52 - Week 15
ElDave



어제는 마눌님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자체는 그리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지만 전신마취도 해야 하니 나름 신경이 쓰이기도 했죠.

그저께 밤늦게 마눌님이 병실에 입원 하면서, 딸내미와 둘이서 잠을 자야만 하는 제가 못미더운 마눌님은 이것저것 다음날 해야할 일들을 챙겼지요. 다음날 유치원에 가야할 딸내미는 몇시에 깨우고, 아침식사는 이것해서 먹이고, 옷은 무엇을 입히고, 가방에는 이것저것을 챙기고, 집에서 몇시쯤 출발하고, 유치원은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지 등등등 말입니다. ^^;;

어제 마눌님 수술이 오전 8시30분에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찍 딸내미를 데리고 나오다가 제가 사고 한건을 치고 말았지요.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나오면서 차안에서 딸내미 쳐다 보다가 그만 혼자서 차 뒷문을 기둥에 긁고 나와 버렸슴다. 흑..  잠시 나와서 살펴 보니, 상당히 많이 찌그러 졌더군요.. 마눌님한테 혼날 일만 남았습니다. 15년 무사고 경력이 제 스스로 기둥에 부딪치는 것으로 마감이 되어 버렸네요.. 쩝..

마눌님의 수술은 다행이도 잘 된것 같습니다. 병실에 있어도 계속 누워 있는 것이라 집에서 쉬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 싶어 어제 저녁 7시30분쯤 퇴원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마눌님은 바로 침대에 누워 있었고, 소식을 듣고 오신 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뒤늦게 해서 먹었지요.

딸내미가 저녁을 먹기전에 잠시 안방에 들어가 누워 있는 마눌님을 보고 나온 후, 의자에 앉으면서 한마디 합니다.

딸내미 : 엄마는 방에 편히 누워서 쉬고 있네.  혼자 좋은 하루 보내구 있구만..
좀비/어머니 :  ^^;;


별 탈없이 수술이 잘 되었으니, 좋은 하루가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차 긁은 것이 액땜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위안을..

좀비 좀비'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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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0 09:45
    웃자구요 486 : 강변북로의 추억 Tracked from Loading... 100%
  2. 2009/03/20 09:46
    웃자구요 530 : 소나타 Tracked from Loading... 100%
  1. 어떤 수술이셨는지는 모르지만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차 뒷문은 2009년도 액땜 하신걸로 하셔야겠네요 ^^

    저는 결혼하기전 아버지차로 운전할때는 한번도 사고 안내다가...
    아버지가 차를 새로 사셔서 헌 차를 물려받고서 바로 뒷문쪽 긁었답니다. 눈물나대요... ^^;;

    그 이후로는 쭈욱 무사고, 차는 물론 바꿨지만요...
    덕분에 저도 옛 차량의 추억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

  2. 수술은 잘되어서요. 욜심히 회복중입니다. ^^
    차 뒷문은 볼때마다 속이 쓰리네요. 흑..
    어여 수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가족이 있어 든든한거죠.
    수술 무사히 마쳤다니 축하드려요..
    저도 아파트내 지하에서 축에 긁혀..여직 방치하고 있답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려고 액땜하신게 아닐까..
    이제 좋은 일만..일어나시길 빌께요

  4. 3월이면 아직 연초라 생각해야 할까요? ^^
    함차님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