恨을 느낀 情熱의 중남미
2007/11/13 12:36
snailbooty
'중남미'하면 언뜻 떠오르는 단어는 '정열(情熱)'입니다. 아마도 삼바축제, 축구 등의 영향이 크겠지요. 하지만 중남미 역시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오랜 식민지 시대를 거쳐 오면서 그만큼 많은 恨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가족과 같이 중남미문화원을 찾았습니다. 가기전에 생각했던 정열적이고 화려한 그러한 모습이 아니라 한없이 익어가는 가을 끝자락에 사색을 즐기며 차분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네요.
오히려 정열보다는 웬지 모를 한을 느꼈습니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 미술관, 조각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기에 3~4시간 정도이면 충분히 즐거움을 맛볼수 있는 곳인데요. 곳곳에 단풍도 너무 이쁘게 들어 있어서 많은 가족들이 찾아 왔더군요.
박물관은 중남미 옛 유물 및 생활 도구 등이 전시 되어 있으며, 미술관은 현대 중남미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조각공원은 야외에 현대 작품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며 감상을 하기에는 정말 좋더군요.
우리의 정서와 동질적인 한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보면서 입니다. 웬지 모를 쓸쓸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중남미문화원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과 박물관 앞의 조각들입니다.
박물관에서는 음악 공연도 시간대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마침 입장했을 때 공연이 시작되어 부랴부랴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음악(제목은 잘 모르지만.. ^^;;)을 연주하더군요. 직접 듣는 음악은 꽤 괜찮았네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거의 웬만한 것들은 다 카메라에 담고 말았네요.. ^^
토기와 석상 형태의 유물들은 낯설지가 않고 굉장히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럽의 정서라기 보다는 아시아의 정서와 더 맞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이쯤에서 딸내미 사진 한번 찍어보고.. ^^
중남미의 가면들을 모아 놓은 별도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동물형태를 한 것과 뿔이 달린 것이 많은 것이 눈에 띄더군요. 딸내미는 약간은 무서워 하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은 여기까지 이구요. 미술관과 조각공원에서 찍은 것은 다음 포스트에 올려야 겠네요.


본가 근처인데 한번도 못갔네요. 본가 살때 간다간다 하면서 못가고 지금은 넘 멀리 이사와서.. 언제 본가 가면 한번 들려야겠네요. 웅돌이가 이것저것 구경하면 좋겠네요.
나름 괜찮더이다.. 나들이겸 해서 가보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