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色人種이 아닌 異色人種
2007/01/29 07:57
제국은 이민족에 대한 착취와 복종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래 영토 안에서도 지배와 피지배, 중심부와 주변부의 사회적 분할을 필요로 한다. 제국의 지배자들과 그들로부터 '시민권'을 하사받은 소수 시민들의 '문명화된' 생활은 그 사회의 재생산에 긴요한 생산과 가치의 창조에 종사하는 다수 노예, 소작농, 하인, 노동자, 색다른 인종, 죄수 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소산이다.
예컨대 로마제국의 전성기였던 트라야누스 황제 시절 전체 로마 인구 120만명 중 약 삼분의 일인 40만명이 노예 신분이었다.
제국에서 '시민'의 경계 밖에 사는 자는 '영혼을 가진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것은 고대의 노예로부터 21세기 아메리카 제국의 유색인종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로마제국의 전성기였던 트라야누스 황제 시절 전체 로마 인구 120만명 중 약 삼분의 일인 40만명이 노예 신분이었다.
제국에서 '시민'의 경계 밖에 사는 자는 '영혼을 가진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것은 고대의 노예로부터 21세기 아메리카 제국의 유색인종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신영복 함께 읽기' 중 196P
책을 읽던 중 갑자기 '유색인종'이라는 단어에 거북함이 밀려 왔다.
전체적인 글의 맥락과도 연관지어 생각을 해보니 그 단어는 더더욱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유색인종'이란 단어는 그 토대속에 백인을 중심으로 하여 생성된 단어라고 보여지며,
이제는 우리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지칭할 때는 異色人種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여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