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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방식으로 싸우지 마라.

2007/06/11 08:16


우리는 성장하면서 더욱더 과거에 집착한다. 해묵은 습관이 우위를 점하고, 전에 잘 먹혀들던 그 무엇이 우리를 현실로부터 보호하는 조개껍데기, 즉 교리(doctrine)가 되어버린다. 반복이 창의력을 대체한다. 그런데도 자신이 이러한 행동 방식을 취한다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한다.

위대한 장수와 창의적인 전략가가 돋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라, 필요할 경우에는 선입견을 떨쳐버리고 당면한 순간에 온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전쟁 철학자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이것을 '마찰(friction)'이라 불렀다. 우리가 세우는 계획과 실제 일어나는 일의 차이를 일컫는 말이다. 마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은 변화를 따라잡고 예측하지 못한 것에 적응해야만 한다.

애지중지하던 신념과 원칙을 재검증하라 : 역사와 이론을 공부하면 세계에 대한 시야가 넓어짐은 말할 나위 없겠지만, 이론이 도그마로 굳어가는 성향에 대해서는 맞서 싸워야 한다.

과거의 전쟁에 대한 기억을 지워라 : 승리한 경우 당신은 그 전략을 되풀이하려는 성향을 보일 텐데, 이처럼 성공은 당신을 게으르고 자아도취적으로 만들기 쉽다.  패배한 경우 당신은 소심하고 우유부단해지기 쉽다.

정신을 계속 움직이게 하라 : 모든 위대한 전략가들(알렉산드로스 대왕, 나폴레옹, 무사시)은 이러한 측면에서 어린아이와 같았다. 우월한 전략가일수록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이다.

시대의 분위기를 흡수하라 : 정기적으로 당신의 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스타일을 흐름에 맞게 적응시키고 변화시킴으로써, 과거의 전쟁들이 파놓은 함정을 피해야 한다.

- '전쟁의 기술' 中 -

성공의 안락함과 실패의 자괴감에서 벗어난,
과거는 기억하지만 과거로부터 얽매이지는 않는,

유연한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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