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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회가 변하는 것이 아쉬울 뿐..

2008/12/19 08:54




dorellana


좀 뒤늦은 글이긴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12월11일)에는 대학 동아리 OB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임입니다. 이전 글(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에도 적었지만 지금은 동아리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졸업생 환송회, 신입생 환영회, 체육대회, 공연, 농활, 전수, 창립총회, 송년회 등 동아리 공식 모임을 통해 채워 지던 관계의 시간들은 이제는 거의 애경사를 통해서만 이루어 지고 공식적인 모임의 기회는 상당히 많이 축소되어 졌지요. 동아리가 없어지다 보니 OB 인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올해를 기점으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재학생이 졸업을 하게 되니 이제 완전히 올드 모임으로 전환이 되는 군요.

나이를 먹어 가면서 개인 애경사 중심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다 보니 이제 그 기회의 동기도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결혼식에 참석을 하다, 점차 아이의 돌잔치에서 서로를 확인하고, 점점 부모님의 상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요. 앞으로는 더욱 그러하겠지만..  비록 사고이긴 하지만 작년에는 선배의 죽음을 목도하기도 했습니다.

점점 경사가 아닌 애사로 인한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새로운 인적 유입이 되지 않는 속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지난 주 송년 모임 이후 후배 녀석이 동아리 카페에 예전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화된 사진을 스캔 받아서 올린 것이라 화질은 좋지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사진에 애틋한 감회를 느낍니다.


2001년도 10월 동아리 창립총회 때의 단체 사진이네요. 벌써 7년 전이군요. 보이시나요? 양옆에 보이는 막걸리가.. ^^  아.. 막걸리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01년도이니 01학번도 있겠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84학번 선배도 있군요. 저와 제 마눌님도 같이 있구요. 저때만 하더라도 결혼한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을 때인데요. 지금은 대부분 결혼도 많이 하고..  아이를 세명이나 낳은 녀석도 있고.. 아직 결혼을 안한 노총각 선배도 있고. 연락이 닿지 않는 녀석도 있고. 탈퇴를 한 녀석도 있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음..  또 한잔 생각이 나는 군요. ^^



이 사진도 나름 오래된 사진이긴 한데. 가운데 앉아 계신 분.  웬지 모를 포스가 보이지만 실은 악기를 잘 못치시는 선배.. ㅋ  악기 쳐본지도 꽤 되는군요..




   

좀비 좀비's/Lif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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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billymom

    관계의 깊이만 변하지 않는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 뭘 더 바라겠습니까.........ㅉㅉ

    그나저나 좀비님 아무리봐도 잘생겼소.....ㅎㅎㅎ

  2. 요즘같은 세상에 힘든 일이지..ㅋ

    뭘 새삼스럽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