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회식하기도 불편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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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동생 가족과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눌님이 회식을 하는 이유로 딸내미를 어린이집에서 저녁에 데려오기가 어려워 집근처에서 살고 있는 동생에게 잠시 저녁에 딸내미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맡아 주기로 했었고, 그래서 제가 저녁에 퇴근하여 만나서 화정역 근처의 삼겹살 가게에서 저녁을 같이 하게 되었던 거죠.
평상시 같으면 마눌님이 회식을 하게 되면, 제가 칼퇴근을 해서 저녁 7시30분쯤 딸내미를 어린이집에서 데려 오곤 했는데 이번에 동생에게 맡기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동생 부부가 방학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생 부부는 작년에 결혼한 교사 부부이거든요.. 역시 교사의 최대 장점은 '방학'이 있다는 것.. ^^
여튼 삼겹살을 먹으며, 제가 동생에게 개학은 언제 하는 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웃으면서 손을 입에다 대면서 '쉿'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동생 曰,
이런 자리에서 교사 티 내는게 싫어서..
그러면서 어제 있었던 태안 자원봉사에 가서 수당을 챙긴 교사들을 이야기 하면서, 그런 일들이 있으면 창피해서 교사로서 면목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제 30대 초반인 제 동생 부부는 학교에서 선생님끼리 회식을 하게 되면,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직장인들과는 달리 '교사'라는 위치가 상당히 몸가짐을 어렵게 한다고 하네요.. 젊은 교사들끼리 회식을 하게 되면, 그 분들도 우리 일반 직장인들의 회식과 마찬가지로 술한잔 하면서 웃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술자리를 갖고 싶으나, 그럴때마다 서로 호칭을 부르는게 무척이나 조심스럽다는 거지요.
일반 직장인들은 회식을 하면서, 서로를 부를 때는 "김대리 술 한잔해", " 박과장님 술 드세요" 하는 등 직급을 부르면서 하게 될 텐데 교사들은 회식을 하면서 "김선생님","박선생님" 하기가 상당히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
선생님들도 술자리에서 얼큰히 취할 수도 있고 즐겁게 가져야 할 회식 자리지만 밀실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이상 주위의 이목이 신경이 쓰여 회식 자리가 불편한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 하는군요.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생은 그러면서 회식을 하게 되면 교사들 끼리 나이에 따라 서로 "김대리", "박과장" 하는 식으로 부르면서 술을 마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
동생 부부가 화정역 근처의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는데, 저녁에 가끔 나와서 외식을 하는 경우 둘만 있을 때에도 서로 "김대리님", "방과장님" 하고 부른다네요.. ㅋㅋ
모범적인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선생님들은 회식 한번 하기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딴은 그렇기도 하겠군요.
그래도 어디서나 교사임을 당당히 밝히면서도 멋지게 놀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에수~
태안 출장&봉사활동 교사 이야기는.. 확실히 좀 그렇더라구요.
참여한 것만 해도 그게 어디냐.. 하면.. 일 핑계로 참여조차 못한 사람으로서 할말은 없지만서도..
교사로서의 몸가짐에 대해 항상 의식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이 가끔은 부담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예전 같지 않은 시절이기에 더욱 몸가짐에 대해 조심을 하는 듯 하기도 하구요.. ^^
어휴, 요즘은 다들 교사 못 잡아 먹어서 난리죠.
저도 전에는 '교사'라는 신분을 밝힐 때 은근히 뿌듯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가능하면 신분을 숨기려고 합니다.
근데 교직에 있어보니 왜 욕 먹는지 알겠더라구요.
열심히 하는 젊은 교사들도 많지만 어영부영 대충대충 날로 먹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각종 비리도 많고...ㅠㅠ
아무튼 저는 작금의 교권 추락은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교육정책적인 면이나 사회적 인식 등의 변화가 같이 수반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겠죠..
교권 추락은 비단 교사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결국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현상은 아닐테니 말이죠.. ^^
그러고보니 정말 선생님들이 술자리에 계신걸 본적이 없네요.
혹시 술집에서 들리는 김대리, 이과장 이런건 다 선생님들? ^^
의심가는 술자리는 물어 보는게...
"혹시 선생님들 아닌신지??" ㅋㅋ
항상 몇몇 교사가 문제지...많은 교사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아이들 급식비도 대신 내주는선생님도 계시고....그 몇몇을 정화시키지 않으면 종기때문에 한 나라의 왕도 죽는 일과 같을 거외다...
제 동생도 항상 좋은 선생님으로서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구요.. 특히 젊은 분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