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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와이프와의 소소한(?) 대화

2009/02/27 08:29



DEATH NOTE_L.lawliet_4
EdwardLee's collection



대화 1.

저녁 때 딸내미를 재우기 전에 목욕을 시켜야 했습니다. 마눌님이 설겆이를 하면서 딸내미를 목욕시키라고 했는데 웬지 귀찮고 그래서 약간은 짜증이 났었지요. 거기다가 딸내미가 옷도 제대로 안벗고 뺀질뺀질 거려서 약간은 실랑이를 하다가 욕실에 들어와서 짐짓 화가 많이 난 척 하며 딸내미에게 말했습니다.

좀비 : 딸내미. 아빠가 지금 몹시 화가 나있으니 목욕하면서 말 잘 들어야 해.
딸내미 :  (물끄러미 제 얼굴을 바라 보더니) 아빠!  엄마하고 싸웠어?
좀비 : (헉!) 아니. 딸내미가 목욕하라고 하는데 말도 안듣고 하니깐 아빠가 화가 난거야.
딸내미 : (씨익 약간의 웃음을 지으며)  음.. 그건 밖에 나가서 엄마 얼굴을 보면 확인할 수 있고.
좀비 : (허거거)...

영악한 딸내미.
여튼 목욕은 즐겁게 잘했습니다.


대화 2.

요즘 이상하게 눈이 뻑뻑한 게 신경이 쓰이더군요. 혼자 속으로 '좀 피곤해서 그런가?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가? 컴퓨터를 너무 오래 봐서 그러나? 사무실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가?' 등등의 원인을 생각해 봤습니다. 마눌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좀비 : 이상하게 요즘 눈이 뻑뻑하네.. 사무실이 건조해서 그런가..
마눌님 : (옆에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늙어서 그래..
좀비 : (허거거)

무심한 마눌님.
하지만 마눌님이 안약(?)을 넣어 줬습니다. 혼자서 넣지 못한다고 구박하면서리.. ㅋ


좀비 궁시렁궁시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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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따님이 정말 귀엽고 똑똑하네요 :)

  2. 아이들은 가끔 깜짝 놀랄만한 생각들을 하곤 하지요. ^^
    감사합니다. Soo K. Yu님.

  3. ^^;;;

    형수님께서 현실을 직시하시는건가요? ^^

  4. 그렇게 따지면 저만 늙나요. 와이프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는데.. ㅋㅋ

  5. 아내가 없으면 너무 힘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 듣지를 못합니다.



    아내가 없으면 귀를 못파서요...

  6. 말이 많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와이프가 필요하시겠네요. ㅋㅋ

    전 다행히도 혼자서 귀를 팔 수 있어서리.. ^^

  7. 전 와이프랑 동갑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남유? ^^;
    잘 지내시죵?

  8.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슴다. ^^
    뵌지 꽤 되는데, 시간 한번 만들어야죠?

  9. 이틀전에 가산쪽에 미팅이 있어서 들렸었는데 연락 드릴걸 그랬네요.
    시간 잡아보죠. 연락 드릴께요

  10. 사무실 근처로 오실 일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11. 그런게 다, 살아가는 맛 아닐까요..후훗.
    마구마구 부러워진다는~ +_+

  12. 갈수록 딸내미와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어 진답니다.
    너무 부러워 하시지는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