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담대해지다..
2008/12/09 08:40
Lavie Head #2
EdwardLee's collection
이제 내년이면 7살이 될 딸내미는 저희 부부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좀 내성적인 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한 몇몇의 가족이나 사람들 앞에서는 무던히도 까불고 장난치고 활발해 외향적인 듯 보이지만, 실상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그리 쉽게 만들지 못한다는 점에서 내성적이라 보고 있는 것이죠.
딸내미의 경우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쉽게 말을 걸거나 하지 못하고, 저희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놀이방을 가서도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먼저 주도하지 못하고 관심이 가는 아이가 있으면, 저희에게로 와서 말을 붙여 주기를 요구하는 것들이 있지요.
같은 또래에게도 그러하다 보니, 어른들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딸내미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근래 들어 이러한 모습이 약간씩은 달라져 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가끔 백화점에 가서 놀이방에 1시간 정도 맡겨두고 쇼핑을 한 후 가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다른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되거든요. 예전에는 혼자서 놀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
딸내미를 놀이방에서 데리고 나오면서, 오늘은 누구랑 사귀었는지, 누가 먼저 말을 걸었는지, 어떤 놀이를 했는지 등을 물어 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좋기는 합니다. 다만 아직은 익숙한 장소에서 한두번의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곳에서만 그러한 점이 있고 전혀 새로운 장소에서는 그러한 시도를 딸내미가 잘 하지 않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쁜 일입니다.
놀이방 말고도 또 한곳에서 딸내미가 담대해지는 곳이 있는데 말이죠. 바로 마트입니다. ^^
주말에 마트로 장을 보러 가게 되면, 시식 코너를 빼놓지 않고 들르는데 워낙 삼겹살을 좋아하는 딸내미이기에 항상 삼겹살 시식을 하고는 합니다. 입맛 까다로운 딸내미가 다른 것을 먹어보라고 해도 잘 안먹고는 했는데 말이죠. 최근에는 좀 입맛이 다양해져서 이것 저것 먹어보려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요즘엔 시식코너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먹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는데 전에는 먹고 싶으면 가서 직접 달라고 해보라고 시켜도 쭈뼛쭈뼛 거리기만 할 뿐 직접 가서 달라는 말을 못했었는데요.
한번은 정말 먹고 싶은 것이었나 봅니다. 몇번을 망설이다가 직접 가서 달라고 하더니, 성공을 하고 와서는 그 이후에는 그래도 쉽게 가서 먹을 걸 챙겨 옵니다. ^^ 뭐, 아직도 처음에는 저희에게 가져다 달라고 먼저 이야기 하지만, 저희 부부가 직접 하라고 이야기 하면 꼭 먹고 싶은 건 가서 달라고 하더군요..
담대해진 딸내미 입니다. ㅋ 첫번째 시도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의 경험은 자신감을 심어주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것 저것 다양한 경험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일 테죠.


아... 귀여운 따님 사진을 기대하고 왔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ㅠ
따님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
제 딸내미의 팬이시군요.. ^^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집 애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부끄럼 없이 너무나 당당하게 달라고 해서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
배너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비님~!
제 딸내미는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요.
배너 다는 거야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일이라서..^^
남 이야기가 아닌 제 어릴적 이야기 같아서..
큰 공감을 했답니다. ㅎ
긍정적인 방향으로 커나가는 따님 되길 기원해 봅니다. ㅎ
오호. 그런가요?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아닌 것 같은데.. ㅋㅋ
감사합니다. ^^
그러니깐요. 저도 어릴적 생각하면..
지금에 제 모습에 놀랄때가 많아요.
그래서 항상 부모님꼐 감사드리죠.
저 때문에 늘 노심초사 고생하셨거든요.
(왕따나 안당하고 다니나 해서요. ㅎ)
제 꼬맹이도 소심해서 큰일입니다.
남자애인데 ㅡㅜ
뭐. 그래도 성격은 자라면서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