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멋진 미술관을 그리다..
2007/12/12 08:33
Waspy in the rain
dollie_mixtures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에 다녀온 후 딸내미가 집에 밤늦게 들어오자 마자, 미술관을 그리겠다며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찾았습니다. 이전 글에 언급한데로 기념품 샵에서 딸내미에게는 고흐 작품이 그려진 스티커를 사주었었지요.
딸내미가 스티커를 떼어서 1개를 스케치북에 붙이길래 저와 와이프는 다음과 같이 생각을 했습니다.
'음.. 스티커를 보고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려나 보군..'
그런데 1개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를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림을 완성하더니 미술관을 그렸다고 하더군요. 아래와 같이 말이죠.
스티커의 그림을 보고 그리려던 것이 아니라, 스티커 자체를 하나의 전시된 작품으로 사용하더군요.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자식 자랑.. 팔불출입니다.. ^^)
모든 사물에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고유의 용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사용의 범위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 테지요. 어쩌면 그 제한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움의 시작일 테지요..
사물, 조직, 프로세스 등등..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기존의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새로운 사물, 조직, 프로세스를 새로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뜬금없이 딸내미 야그하다 샛길로 빠졌군요.. ^^;;
아래 이미지는 전시회 기념품샵에서 산 소도록과 티켓 등을 찍은 것들입니다. 인터넷을 뒤지면야 각 그림에 대한 이미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한 컷..


한명은 원피스, 한명은 투피스로 다르게 그려주는 센스!도 있네요.
근데 아버지는 어디에?? ^^
그렇지 않아도 와이프가 그러기를 요즘 딸내미가 그림 그릴때 아빠를 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딸내미에게 아빠는 왜 안 그려 주냐고 물으니, 남자는 잘 그릴 줄 몰라서 그런다는디..^^;;
어제 집에 들어가자 마자 딸내미가 절 부르더니 아빠를 그렸다며 보여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