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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지 못한 한 조각..

2007/11/02 10:51



Missing Piece
photopia / HiMY SYeD


그저께(10월31일) 저녁에는 얼마 전 퇴사를 한 회사의 회식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퇴사한 사람이 회사의 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같이 일했던 동료들의 연락도 있었고 해서 참석을 했지요.

회식이라고 해봤자 다른 회사처럼 술자리가 아닌, 대학로에 있는 '마리스코' 라는 뷔페에서 했는데요. 결정적인 선택 원인은 CEO 께서 술은 안하시기에... 회식이라기 보다는 저녁 식사라고 하는 것이 맞겠군요.

어쨌든 회식에 참석해서 정확히 안 사실이지만, 그날 퇴사하는 직원들도 꽤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낌새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 모습을 확인하니 씁슬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CEO께서 회사를 정상적으로 지속해서 운영할 의사가 실질적으로는 없다는 생각이..

제가 퇴사했던 이번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물론 첫째는 회사의 목적과 Vision 때문이었구요.
둘째는 바로 CEO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사유가 더 큰 선택 동기였습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근거리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죠.

결과적으로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실질적으로 배우고자 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적었던 2007/09/05 - 리더란 말이지... , 2007/10/14 - 누르하치 성공의 11가지 비결 에서 그 부분들을 약간씩 정리는 했는데요.

퇴사하기 전 CEO와의 대화 속에서 CEO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나는 창업형 CEO는 아닌 것 같다.
어느 정도 성장하고 형태가 갖춰진 조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혁해 내는 수성형 CEO가 맞는 것 같다.


전문경영인과 오너 CEO로서의 차이.
창업 CEO와 수성 CEO의 차이.
대조직 경영과 소조직 경영의 차이.

개인적으로는 회사 업무를 하면서 많은 가능성을 보고 진행하였던 일을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끝내 맞추지 못하고 내내 찜찜한 느낌입니다.



   

좀비 좀비's/Lif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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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우연이 다 있군요.
    제가 있는 회사도 비슷한 상황이고 31일에는 퇴사하는 직원을 위한 회식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CEO 께서 워락 아스트랄하셔서.. 여러사람 물먹이고 있다는게 묹죠.. 흠...

  2. 아쉬운 점들이 많지만, 그만큼 또 배웠다는 것으로 만족하려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