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008/01/07 23:46
Jump for it
trythis
오늘은 하루종일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이었네요. 퇴근하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니 자욱한 안개속에 자동차들의 깜빡이는 불빛들이 일렬로 쭉 늘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 조심조심 가는 길이지만, 별 문제 없다면 각자의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주위가 어디쯤인지 파악하기 힘들고 전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운전자들에게는 퇴근하고 가야할 집으로 가는 길을 명확히 알고 있기에 더디기는 하지만 갈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면서 문득 얼마전 펜션에 갔었던 때(2007/12/11 - 강원도 펜션 및 양떼목장 나들이..)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펜션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교통방송 안내와 너무나도 많이 밀려 있는 차들을 보면서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국도로 노선을 변경하였습니다. 본디 여행을 그리 많이 다닌 편이 아니고, 차에 요즘 흔한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것도 아니며, 교통지도 책자도 차에 구비하지 않은 저로서는 국도의 모든 교통표지판에 서울로 가는 길이 나와 있을 줄 알았죠.. ^^;;
저는 국도로 빠져 나오면서 무조건 서울로만 향해서만 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서울이라는 글귀가 없는 표지판을 봤을 때 그 난감함은..
그때는 출발할 당시에는 맑은 날이었지만 밤에는 오늘보다 더 심한 안개가 껴있는 상태이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더 걱정스러웠던 것은 안개도 안개이지만,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모르는 것이 더 큰 문제이었지요.
안개가 끼기 전에도 국도를 빠져 나온 직후에는 길가의 아저씨, 아줌마에게 서울 가는 길을 물어 보며, U턴을 반복했습니다. ^^;;
그냥 서울이라는 가야할 곳만 뇌리 속에 있을 뿐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대안없이 무턱대고 들이민 것이지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들도 이러한 상태는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퇴근길의 버스에서 스친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