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우고 싶다면..
2007/07/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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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with Reflecting Sphere
redjumper82
나는 에셔(M.C. Escher)를 좋아 한다.
아니, 에셔의 작품들을 좋아 한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무한반복과 공간의 왜곡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을 표현함으로써, 무언가 신비로우면서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돋구어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더구나 그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무거운 듯 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유도해내는 끌림이 있다. 너무나 정적이고, 지적인 그의 작품이 접근하기가 어렵고 예술작품이라고 하기엔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나는 그 점이 더욱 이끌린다.
에셔는 수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 중의 한사람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패턴속에서 수학자들은 수학적 성격을 찾아내고 몰두하게 된다고 하는데, 에셔의 작품을 보면 이해가 간다.
에셔 작품 보러가기
이렇게 비현실적이고 실제 현실에서는 구현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찾아 볼 수도 있는 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작품을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해 내는 그러한 노력에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나는 레고를 좋아 한다.
레고 역시, 창의력을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니 말이다.
그런데 에셔와 레고가 만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상상을 현실로 보여준 것이다. 물론 레고로 만든 후 약간의 포토샵 작업이 들어갔다. ^^ 실제로는 불가능함으로.
하지만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상상력을 구현해 낸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줄만하다.
에셔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그리고 레고 작품을 감상해 보자.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들어갈 것이다.
![]() |
M.C. 에셔, 무한의 공간 모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외 지음, 김유경 옮김/다빈치 |



저도 창의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레고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레고 제품들은 창의성을 개발하기 보다는 매뉴얼대로 만들기를 강요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어차피 활용을 하는 건 본인의 몫이겠지요. ^^
요즘은 만들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설계해서, 주문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