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 드디어 가 본 좀비..
2008/01/14 23:04
Ice-ta La Vista, Baby.
Greg the Bunny
얼마 전 2007/12/26 - 평생 스키장 한번 못가본 우리 가족.. 이라는 글을 올렸었지요.. 올해 우리 가족의 목표 중 하나로 스키장에 가는 것으로 삼았었는데, 뜻하지 않게 제가 스키장을 지난 주말에 다녀 왔습니다.
회사 워크샵을 통해서 말이지요..
와이프에게 회사 워크샵으로 휘닉스파크에 가게 되었다고 하자, 어떻게 치사하게 혼자서 먼저 스키장에 갈 수 있냐고 그러더만요.. ^^;;
여튼 처음 가보는 지라 챙기는 짐은 가서 갈아 입을 속옷 밖에 없더구만요.. 나름 스키장 첫 경험기 적어 봅니다..
1. 1월12일 (토요일)
아침 7시50분에 회사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오! 이런.. 그런데 제가 집에서 일어난 시간이 7시50분 이었습니다.. ^^;;
핸드폰 알람을 깜박하고 맞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 평생 이렇게 약속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일어난 최초의 순간이었습니다.
다급히 저와 같은 차를 타고 가는 일행에게 전화를 해서 연락을 한 후,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아.. 아까운 택시비 1만6천원.. 회사에 8시35분쯤 도착을 한 후 가면서 차안에서 먹을 김밥 등을 산 후 목적지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처음 걱정보다는 차가 막히지 않아서 11시30분 쯤에 목적지인 휘닉스파크 옆의 팬션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용품 대여점으로 가서 보드복이며, 신발이며, 장갑이며, 보드 등 이것저것 대여를 하였구요.
12시30분 부터 4시 30분까지가 오후 part 리프트(?)가 운영이 된다고 해서 모두들 서둘렀습니다.
대여를 한후 드뎌 스키장으로.. 툐요일 오후에 거기다가 전날 많은 눈이 내려서 그런지 정말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채우고 도로 옆에까지 나와서 주차되어 있더군요.. 주차할 곳을 못찾아 헤맨 후 저희도 길거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드디어 스키장 입장.. 여기에서 저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 스키장은 입장료가 없더군요..^^;; 저는 놀이동산 처럼 입장료를 받는 줄 알았습니다..
으.. 촌티 팍팍..
이 부분에서 저는 와이프에게 전화를 때렸습니다.. 스키장 와보는 것도 괜찮다고..ㅋㅋ
여튼 스키장 밑부분 언저리에서 일부 직원은 스노우보드를 잘타는 직원에게 초간단 강습을 받고, 몇명은 리프트를 타고 알아서들 보드를 타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야 당연히 밑에서 깔짝깔짝 거리며 반복연습을 하다가 마지막쯤 되어서 다른 분의 리프트권을 얻어서 고지로 올라갔습니다.. 코스가 '호크'였던 것 같은데..
하여간 내려오는데 거진 25분 가량 소요되더군요.. 그렇습니다. 보드를 타고 내려 온것이 아니라 계속 엎어지면서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T.T 이건 뭐 일어나자 마자 넘어지는데 대책이 없더군요.. 중간 쯤 부터는 그냥 맘 편히 굴러서 내려왔습니다..
오후 시간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간단히 씻고, 저녁식사와 더불어 역시나 술자리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술자리 이야기는 사진으로..
사진은 술을 좀 얼큰하게 마신 후 찍어서리.. 영 정신이 없네요.. 여튼 이른 시간부터 술을 마셔서 일찍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2. 1월 13일 (일요일)
둘째날 일정은 워크샵을 온 인원 중 절반 정도는 먼저 서울로 출발을 하고 나머지 8명이 또다시 오후에 보드를 타는 것으로 잡혀 있었구요.. 저는 또 언제 이렇게 타 볼 기회가 있을까 해서리 남아서 보드를 타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짐을 싸들고 다시 11시30분쯤 스키장으로 출발.
오늘은 8명 모두 리프트권을 샀는데요.. 여기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놀이동산으로 치면 자유이용권 같은 리프트권이 5만원이나 하더군요.. 허거걱... 한번 타는데 1만7천원 또 허거거.. 아.. 비싸라.. 왜이리 비싸게 느껴지던지.. 그런데 특정 카드로 결제를 하면 40%가 할인이 되더군요..
뭐. 어쨌든 제 돈 내고 타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
좀 타는 5명은 곤돌라를 타고 맨위 꼭대기 까지 올라갔고, 저를 포함한 3명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각자 자력갱생 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비장한(?) 각오를 하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전날 배운것은 전혀 기억이 안나더만요. 두세번 정도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전날보다 더 많이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굴렀습니다.. 흠... 속으로 생각을 했지요..
음... 이래서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팔다리가 부러지는 구먼...
어차피 망가진 몸.. 실컷 타보자 하는 마음으로 쉼없이 리프트를 타서 마지막까지 도합 10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였네요.. 옆에서 그러시더군요..
완전히 본전을 뽑고 가는구먼..
나중엔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보드를 드는 것도, 신발을 들어올리는 것도 힘들더만요.. 그래도 마지막 내려 올때는 한번 밖에 안넘어지고 내려왔다는.. 장하다..
처음 타 본 보드였지만,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족들을 데리고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4시30분까지 가득 채우고 나와서 저녁을 사먹은 후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스키장 첫 나들이 경험담이었습니다.
지금은 양 무릎이 시퍼렇게 피멍이 들어 있구요. 엉덩이는 아파서 제대로 앉지를 못하겠고 온 삭신이 쑤시네요..
저 혼자만 스키장에 먼저 다녀와서 와이프와 딸내미에게 살짝 미안한 감은 있는데, 조만간 온가족이 함께 가봐야 겠습니다. 가족이 함께 오면 스키나, 보드를 타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밑에서 딸내미 눈썰매 태워 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는 같네요..


다녀오셨군요!
다음엔 가족과 함께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저도 데리고 가주신다구요??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 (퍽~퍼버벅! )
비닐하우스안에서 동료들과의 술한잔~ 좋으셨겠어요 ^^*
편안한 밤 되셔요 ~~~~^^
네. 다녀왔습니다. ^^
가족들과 같이 한번 다녀와야지요..
JooJoo님은 옆지기와 같이 다녀오셔야지요.. ^^
비닐하우스에서 소주,양주,맥주 섞어 먹느라 힘들었습니다. 아이고.. 삭신이야..
축하드립니다.
보드는 처음 배울때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참 중요한데 글을 보니 살짝 아쉬움이 남네요. ^^; 저 같은 경우 회사 사람들이랑 스키장에가면 철저한 개인강습으로 하루만에 턴까지 시켜주고 내려온답니다. ^^;;
앗.. 그러신가요?
언제 rince님의 개인강습을 받을 기회가 생길려나요.. ^^
진정한 겨울철 스포츠는 산 꼭대기로부터 타고 내려오는 비료포대 활강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궁극의 스포츠라 생각을 합니다.. ㅋㅋ
저도 올해 첨 가봤어요^^ 보드타다 온몸에 멍이 >.<
담번엔 꼭 가족과 함께 ~~ㅎ
진미님도? ^^
보드를 타면 다리가 아프다던데.. 저는 하도 넘어질때 팔로 짚어서 그런지 어깨와 팔이 훨씬 더 아프더만요..ㅋㅋ
차장님 자세 죽이던데...완전 FM이었어요..ㅋㅋ 차장님 사진좀 올리시지
(스키장에서 재훈씨껄루 찍은 사진 데브서버에 있삼..)
저나 신랑은 운동하고는 담쌓은지라..보드는 이제 안탈꺼같다는..ㅋㅋ
내 사진기로는 나를 찍지를 않아서리..ㅋㅋ
내일 가서 사진 확인해 봐야겄넹..
앞으로 생길 아이들과 같이 놀아줄려면, 운동 해두는게 좋을텐디.. ^^
ㅎㅎ 저도 같은 날 회사 워크샵 다녀왔습니다. 하이원 스키장으로~~~
전 토요일 야간에 보드 타고 술먹고 떨어지고 담날은 밥 먹고 걍 올라왔습니다.
하이원 너무 멀어서 11시반쯤 출발했는데 평촌에 3시반 넘어서 도착했네요.
멀긴해도 하이원 추천합니다. 초보코스 길이가 1.8km밖에 안합니다. 대부분의 초보들
하는 말.. '도대체 이거 언제 끝나냐.. T.T' 구르고 굴러도 끝이 안나는...
저도 3년만에 갔더니 처음에는 1.8km 내려오는데 30분 가량 걸렸죠. 나중엔 S턴 마스터해서 10분만에 주파~
하이원은 어디 있는 거데요??
S턴은 또 뭐데요?? ^^
그래도 변차장님은 좀 타셨었나 보네요..
여튼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