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체
2007/01/24 00:06
어제부터 '신영복 함께 읽기'를 읽기 시작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나무야 나무야' 이후에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과 느낌은 완독한 이후에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글을 읽어 나가는 중에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먼저 이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통한 사상과 정서는 이전의 책과 그의 삶의 이력을 통하여 단순하나마 이해(?), 아니 약간 알고 있었으나, 그 분이 서예가로서의 높은 경지에 이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나 '나무야 나무야'를 읽으면서 책 표지의 제목의 서체가 참으로 독특하면서도 운치가 있으며 그러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친근감 있고 익숙한 느낌을 가졌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 제목은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써내려간 글이며, 그 서체가 이미 신영복체로서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지금 보건데 그 밖의 신영복 선생님이 펴낸 책들의 제목 서체는 모두 이 신영복체 인것 같으며, 신영복체를 연대체 혹은 어깨동무체 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나 마땅한 듯이 느껴지는 것은 혼자만의 감성은 아니리라 여겨진다.
여기서 또 한가지 약간의 웃음을 자아 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주인 '처음처럼'의 상표 서체가 바로 이 신영복체라는 점이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다양한 곳에서 접하고 있었다는 것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으며, '처음처럼'의 놀라운 판매실적이 단순히 소주의 맛과 낮은 도수때문만은 아닌 것처럼 생각드는 것은 너무 비약일까? ^^
찾아 본 김에 혹여나 컴퓨터 서체로도 나와 있나 찾아 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이미 개발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의외의 즐거움이 마냥 기쁘기만 하다.


저 책 지난 주에 읽었는데, 은은한 여운이 남네요. 그리고, 작년에 신영복교수님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많은 '꺼리'들을 던져주시더군요. 버섯이야기나 우크라이나의 전승기념비 등등.. ^^
버섯이야기나 우크라이나 전승기념비 등등의 이야기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사뭇 궁금하네요.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읽지 못한 선생님의 다른 책들에 대한 욕구가 계속 생겨나는 건 그만큼 많은 생각의 꺼리들을 던져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zombi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