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나 혼자 놀아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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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itter Gundam!
! * `n@men!cht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이후로 계속해서 맞벌이를 했고 딸내미를 나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금까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다섯살인 딸내미는 작년까지 본가에서 맡겨 놓고 키우다가, 올해부터 직접 키우는 것이 힘들더라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저희 집으로 데리고 왔지요.
아침 일찍 나가는 편(거의 6시30분 이전에는 출근을 합니다)인 저보다는 아침부터 딸내미를 챙겨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을 하는 와이프가 아무래도 훨씬 힘들것입니다. 8시 정도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와이프를 따라서 가려면 딸내미 역시 좀 이른 시간에 일어나야 하니 힘들겠지요.
본가에 있을 때는 할아버지,할머니와 고모들 그리고 딸내미 또래의 조카(제 딸내미보다 100일 정도 위인)와 하루종일 편하고 재미있게 지내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려 하니 딸내미 역시 힘들어 하더군요. 작년에도 본가 근처의 어린이집을 다니긴 했으나 그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정도 까지 였으니 오히려 즐겁게 어린이집을 다녔으나, 지금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으려니 처음에는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것 같았지요.
특히나 저를 닮아서 그런지 유독 잠이 별로 없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낮 시간에 잠시 주는 낮잠 시간에는 자지 않고 혼자서 돌아 다니며 친구들도 못자게 하다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기도 한다고 하구요. 낮에 낮잠을 자지 않으니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와이프에게 신경질도 많이 부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딸내미 눈을 보면 졸린 것 같아서, "딸내미. 졸립지?" 하고 물어 보면 신경질을 부리며 울음을 터트리곤 한답니다. 딸내미가 저녁에 졸려도 스스로 자지 않고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 엄마,아빠와 같이 놀려고 하는 마음에서 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루중에서 엄마,아빠 얼굴을 제대로 보고 같이 놀수 있는 시간은 저녁 시간대 뿐인데 그 소중한 시간에 잠을 잘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을 하면 안타까움이 묻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딸내미와 같이 놀아 준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같이 놀아 주려고 애쓰기는 하지만, 정 힘들때는 야단을 치기도 하지요.
딸내미. 혼자서도 놀 줄 알아야지. 어떻게 매일 엄마,아빠가 같이 놀아주니...
하고 말이죠..
그런데 몇일전 저녁에 딸내미가 한 말이 저의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 입고 거실로 나오니 소파에서 있던 딸내미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엄마,아빠는 일하고 와서 힘드니까 저 혼자서 놀아야 하는 거죠..
저는 황급히 딸내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야.. 엄마,아빠와 같이 재미있게 놀 때도 있는 거고, 또 딸내미 혼자서도 놀 때도 있는 거야. 항상 혼자서 놀아야 하는 건 아니란다.
가끔씩 보면 엄마,아빠인 저희보다 더 속 깊은 생각을 딸내미가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딸내미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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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9:56맞벌이 부부의 육아고민, 참 애달픕니다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정말 가슴이 덜컹 하셨겠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정말 솔직한거 같아요
어찌나 뜨끔하던지요..
아이들에게는 함부로 말을 하는게 아님을 새삼 느꼈죠..
그래서 아이한테서 배운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때 만나서 했던 내용이지만 글로 보니 또 새삼스럽네요. ^^
저의 부족함을 배우는 것이죠..
아직도 채워 나가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이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