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옥을 좋아 했었습니다. 지금은..
2009/01/06 07:42
Dorothy Gale
Boogeyman13
내 기억속의 '여옥'이라는 이름은 두가지로서 기억되고 있었다.
우선, 하나는 '공무도하가' 이다.
공무도하가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그예 물을 건너고 말았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當柰公何 (당내공하) 임이여 이를 어이할꼬.
- <해동역사> -
뭐 오래전 국어책에서 배웠던 것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여긴다. 배경설화를 잠시 살펴 보면, '여옥'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설화속의 여옥은 남의 아픔을 슬퍼할 줄 아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그 슬픔을 승화시켜 표현할 줄 아는 여인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여명의 눈동자'이다.
1991년 MBC에서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인 '여명의 눈동자'의 여주인공인 채시라의 배역 이름이 바로 '여옥'이다.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 들여야만 했던, 하지만 강인한 민초의 모습을 나타낸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여인이었다.
물론 그 시절 채시라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기도 하지만, '여옥'은 시대의 아픔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하나의 상징이며 민중을 대변하는 표상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여옥'을 좋아했었고, 사랑했었다. '여옥'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나에게 기억되는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여옥'이라는 이름은 다른 존재로 많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들어 흔히 회자되는 '여옥'은 '오크족'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과 더불어 이야기 되는 이름이 되버렸다. 그 아름답게 각인되어 있던 이름이 이제는 한사람의 분노를 넘어 공분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이쯤되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대상은 한나라당의 '전여옥'의원(?)이다.
공무도하가의 '여옥'은 민초의 아픔을 선율로 담아내고, 여명의 눈동자의 '여옥'은 시대의 아픔을 연기로서 표현해 내면서 그 아픔을 달래 주었지만, 작금의 '여옥'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민초의 아픔과 시대의 아픔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의 '여옥'이 내뱉은 개념없는 말들이 어디 한두가지 이겠는가만은, 그것에 대한 반박을 하는 것조차 아까울 지경이다.
전 여옥을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지금은
전여옥이란 그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심히 짜증이 나는 군요.
예전엔 '만수'도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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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이고 깊이있는 글이네요.
아직 잘 이해는 못하지만.. ㅎㅎ 좀더 깊이있게 성찰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ㅎㅎ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즐거운 한주되세요.
별로 깊이는 없는데요. ^^;;
어설프군YB님 뵌지 좀 되어 가네요.. 필로스님과는 지난달에 같이 술 한잔 했는데 말이죠.
블코 여러분들 하고도 술한잔 하러 가야겠슴다. ^^
정말 그러네요. ㅎㅎ
저흰 언제나 환영이에요. ㅎㅎ
언제든 오세요.
오실땐 미리.. 연락 주는 센슨..
잊지 마시구요. (그래야 뭐라도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ㅎ)
준비를 얼마나 하시려고.. ㅋㅋ
그냥 늘 하던데로.. 하지 않을까요. ㅎ
늘 하던데로라면,
일단 출장부페 부르고, 피아노 연주자 부르고,
플랭카드 내걸고, 불꽃놀이도 하면서..
뭐, 그러신다는?? ^^
헉.. ㅎㅎ;;;
저희가 오시면 늘 그렇게 준비했었나요?
ㅎㅎㅎ;;;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를 흥미롭게 읽었던(-_-) 현재 40대의 사람이죠. 여옥씨는 지금은 일본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려나요? 자신이 현재 충성을 바치고 있는 2MB와 그 정권이 친일성향을 보이고 있는데대해서는 어떤 말로 포장을 하려는지 궁금합니다. "일본은 없다-그러나 한국은 그 없는 일본에 먹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을 이랬다 저랬다 바꾸면, 나중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정신이 "맛이 가는 거"죠. 여옥씨의 정신이 맛이 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꼴보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봐야만 하니 그게 더 신경이 쓰이는군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