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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기업을 운영한다고 해서 조폭이 아닌 것이 아니듯이..

2007/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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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radocs


몇일 만에 글을 쓰게 되는 군요.
무계획의 휴가 기간이었지만, 어쨌든 시간은 잘도 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면서 또한 제가 많이 다루지 않았던 주제의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오늘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결정 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 소문과 비방을 통한 우여곡절이 많은 기간이 지나고 드디어 결정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지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다른 기타 후보들의 면면은 그리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언론에 표출되는 여러가지 기사들을 보면 일단은 이명박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구요.

혹자는 이명박 후보가 한참 궁지에 몰려 있을 때, 아프카니스탄 피랍 사태가 발생을 해서 이목이 분산되었다고 하며 하늘이 돕고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이명박 후보의 비리를 여권에서 많이 확보하고 있기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기를 여권이 바라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역으로 박근혜 후보의 태생적인 한계(독재자의 딸, 여성이라는)때문에 여권이 승산이 더 높다고 여기고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번 대선의 핵심 Key로 국민들이 경제를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가장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주위에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저께 와이프와 잠시 짬을 내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습니다.
제 주위의 어떤 분은 "이 영화가 5월18일에 개봉하지 않고 지금 개봉한 것은 한나라당 경선에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찌 되었든 자기 입맛에 맞게 나름대로 판단의 근거를 가지고 생각들을 하는 것이겠죠.


기실 저는 한나라당의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관심은 없습니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편이지요.

한나라당이 어떤 당인가요.
박정희 시대의 공화당 으로부터 전두환 5공 시대의 민정당 그리고 민자당을 이어 온 정당입니다.
태생적으로 정당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당이라고 저는 여깁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물론 많은 변화를 하였고, 또 많은 뛰어난 분들과 청렴하신 분들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과거의 잔존 세력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누가 되든 저의 관심 밖이라는 거지요.
그 분들의 개인적인 성품과 능력을 떠나서 그 분들이 터를 잡고 있는 그 곳이 아직은 제대로 된 터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잔재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아직도 좀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고, 그때서야 제대로 된 정당으로서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김구 선생님이 되살아 와서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 할지라도 그분을 지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경제...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이니 가장 피부에 와닿고 생존이 걸린 문제이지요. 저도 먹고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 하지요.. ^^;;

요즘 조폭은 에전처럼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다지요.
합법적인 틀안에서(?) 기업을 운영해가며 조직을 꾸려 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서는 물론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겠지요.

조폭이 기업을 운영한다고 해서 기업가가 아니듯, 그 태생은 어쩔 수 없이 조폭이지요.
그들의 본질이 바뀐 것은 아니기에, 그들은 조폭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화려한 휴가'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릅니다.

"우린 폭도가 아니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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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0 15:50
    화려한 휴가를 보다 (07.08.20) Tracked from Forget the Radio
  1. 결과가 궁금해지긴 하네요. 아직도 여권에서는 변변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참 우려스럽습니다.

  2. 어찌되었든 맞상대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워낙 변화가 심한 만큼 앞으로 4개월의 기간이 그리 길게는 느껴지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