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2007/12/19 11:20
lego motorcade
thesidlingers
오전 9시쯤 와이프와 딸내미 손을 잡고 같이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시의원 보궐 선거도 같이 진행이 되어 두개의 투표용지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권리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이제 9~10시간 정도 후면 결과를 볼 수 있을 테지요. 그 결과가 제가 원했던 결과이던 아니면 원치 않았던 결과이던 간에 그 결과를 받아 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시 먼길을 돌아갈 수 도 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받아 들이고 감내해야겠지요. 돌아서 가는 길이라고 해서 멈추어 서서 가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힘들고 제대로 된 길을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자꾸 뒤돌아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추스리면서 앞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섯살난 딸내미에게 말했습니다.
좀비 : 딸내미.. 아빠 엄마가 지금 뭐하고 나왔게?
딸내미 : ???
좀비 : 아빠, 엄마는 지금 투표를 하고 온거야..
딸내미 : 투표가 뭔데요?
좀비 : 응..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을 뽑는 거지..
말은 제일 높은 사람을 뽑는 거라고 했지만, 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제일 낮은 사람을 뽑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투표를 마치고 회사로 출근을 하면서 버스와 지하철을 탄 사람들, 그리고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투표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투표를 한 사람이던, 안한 사람이던,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찍은 사람이던,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찍은 사람이던 간에 어쨌던 그들 모두 같이 살아가야할 사람이며 이제 앞으로 가야할 길을 같이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행위는 달라도 그 결과는 같이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을..
Trackback Address: http://zombi.co.kr/trackback/412
-
2007/12/19 11:53당당하게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Tracked from TeyKIM's World
-
2007/12/19 19:54투표참관하며 본 대선투표의 에피소드들 Tracked from 낮은표현 in 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