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破鏡).. 해피엔딩이 되길 바랍니다.
Long ago, and oh so far away
snailbooty
최근 파경(破鏡)을 맞은 두 부부의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혼 소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입니다.
개인적인 남의 가정사 이기에 평상시에는 그리 관심이 가지 않던 내용들이지만, 기사 내용 중에서 파경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유래가 갑자기 궁금해져 찾아 보던 중 새로운 사실과 불분명한 것이 있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1. 깨어진 거울.
2. 이지러진 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사이가 나빠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옛날 어느 부부가 이별할 때 거울을 둘로 쪼개어 한 쪽씩 나누어 가지고 뒷날 다시 만날 증표로 삼았으나, 아내가 불의를 저질러 거울의 한쪽이 까치로 변하여 남편에게 날아와 부부의 인연이 끊어졌다는 데에서 유래하며 출전은 《태평광기》이다.
파경중원 [破鏡重圓]
중국의 역대 설화집인 《태평광기(太平廣記)》에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6세기 말경 중국 남북조시대의 남조(南朝) 최후의 왕조인 진(陳)나라가 수(隋)나라의 대군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궁중관리였던 서덕언(徐德言)은 수나라 대군이 양쯔강 북쪽 기슭에 도착하자,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당시 망국의 여인들은 점령군의 위안물로 전락하는 운명이었다. 특히 그의 아내는 진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후주(後主)의 누이동생으로, 재색을 겸비한 미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컸다. |
두가지 유래 모두 중국의 '태평광기(太平廣記)'라는 설화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내용은 서로 상반된 것이네요. 같은 유래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각각 다른 유래인지는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국어사전의 해석은 과정과 결말이 불행이며 백과사전의 해석은 과정과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둘로 쪼갠 이유는 같으나, 결말은 전혀 다른 내용인 것이죠.
사연이야 어떻든 서로 다른 두 객체가 하나가 되어 평생을 같이 하고자 하던 결심이 깨어지고 헤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일것입니다. 특히나 헤어지는 원인과 과정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면 더욱 안타까운 일 일것이구요.
부부로서의 같은 삶을 살아간다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파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