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파경(破鏡).. 해피엔딩이 되길 바랍니다.

2007/10/20 08:31



Long ago, and oh so far away
snailbooty


최근 파경(鏡)을 맞은 두 부부의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혼 소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입니다.

개인적인 남의 가정사 이기에 평상시에는 그리 관심이 가지 않던 내용들이지만, 기사 내용 중에서 파경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유래가 갑자기 궁금해져 찾아 보던 중 새로운 사실과 불분명한 것이 있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파경 [破鏡] [명사]

1.
깨어진 거울.
2. 이지러진 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사이가 나빠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옛날 어느 부부가 이별할 때 거울을 둘로 쪼개어 한 쪽씩 나누어 가지고 뒷날 다시 만날 증표로 삼았으나, 아내가 불의를 저질러 거울의 한쪽이 까치로 변하여 남편에게 날아와 부부의 인연이 끊어졌다는 데에서 유래하며 출전은 《태평광기》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파경중원 []

요약
깨진 거울이 다시 둥글게 된다는 뜻으로, 살아서 이별한 부부가 다시 만나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중국의 역대 설화집인 《태평광기()》에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6세기 말경 중국 남북조시대의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나라가 수()나라의 대군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궁중관리였던 서덕언()은 수나라 대군이 양쯔강 북쪽 기슭에 도착하자,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당시 망국의 여인들은 점령군의 위안물로 전락하는 운명이었다. 특히 그의 아내는 진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후주()의 누이동생으로, 재색을 겸비한 미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컸다.

그는 수나라 대군이 도성에 가까이 다가오자 아내를 불러 말하였다. "이제 멸망의 날이 다가왔소. 이 나라가 망하면 그대도 무사하지 못할 거요. 적의 눈에 띄면, 어느 고관이나 장수의 집으로 보내지게 될 거요. 그렇게 되면 다시 만나기 어렵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이 거울을 둘로 쪼개어 하나씩 소중히 간직합시다. 그리고 내년 정월 보름날 도성의 시장으로 거울을 내다 팔도록 하시오. 만일 살아 있게 되면 그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도성의 시장으로 찾아가겠소." 두 사람은 각각 거울 한쪽씩을 소중히 간직하고는 헤어지게 되었다.

마침내 진나라는 수나라에 망하고, 서덕언의 아내는 붙잡혀서 수나라의 중신 양소()의 집으로 보내졌다. 그녀는 양소의 총애를 받게 되었으나, 늘 반쪽 거울을 꺼내보면서 남편을 그리워했다. 한편 서덕언은 난리 속에 몸만 겨우 살아 남아 밥을 걸식하면서 1년이나 걸려 도성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약속한 정월 보름날 시장으로 가보았다.

과연 반쪽으로 쪼개진 거울을 높이 쳐들고, 큰 소리로 팔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서덕언은 다가가 자신의 거울과 맞추어보니, 딱 하나로 합쳐졌다. 그는 맞추어진 거울 뒷면에 아내를 그리는 애틋한 심정을 시로 적은 후 거울을 다시 돌려보냈다.

거울은 사람과 함께 가더니[]
거울만 돌아오고 사람은 돌아오지 않네[].
항아의 그림자는 다시 만날 수 없고[]
헛되이 밝은 달빛만 멈추누나[].

심부름꾼이 거울을 가지고 돌아가자, 서덕언의 아내는 식음을 전폐하고 울기만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소는 두 사람의 깊은 애정에 감동하여 그녀를 서덕언에게 돌려보내 주었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되어, 이별한 부부가 다시 만나는 것을 '파경중원' 또는 '파경중국()'이라고 하고, 반면에 부부의 이혼을 가리켜 '파경'이라고 하게 되었다.




두가지 유래 모두 중국의 '태평광기()'라는 설화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내용은 서로 상반된 것이네요. 같은 유래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각각 다른 유래인지는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국어사전의 해석은 과정과 결말이 불행이며 백과사전의 해석은 과정과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둘로 쪼갠 이유는 같으나, 결말은 전혀 다른 내용인 것이죠.


사연이야 어떻든 서로 다른 두 객체가 하나가 되어 평생을 같이 하고자 하던 결심이 깨어지고 헤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일것입니다. 특히나 헤어지는 원인과 과정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면 더욱 안타까운 일 일것이구요.

부부로서의 같은 삶을 살아간다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파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비 궁시렁궁시렁 , , , , , , ,

Trackback Address: http://zombi.co.kr/trackback/347 관련글 쓰기